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생각의 끝까지 달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사회 현상이나 자연 현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굽히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부터 논쟁이 생기고, 간혹 서로의 감정이 상하고 만다. 이런 것은 대화가 건설적으로 가지 못하는 경우다.

한국의 많은 사람이 이런 논쟁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정말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거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서 논쟁이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매우 빠르게 공유된다. 예를 들자면, 시험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값싼 물건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세금의 징수를 피할 수 있을지 등이다. 예로 제시한 것들은 능동적인 구성원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능동적인 것일 뿐이다. 그 환경을 바꾸려는 생각이나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이 주어진 환경에서 머무르는 이유는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회에 잘 적응할지에 대한 고민을 어릴 때부터 훈련받는다. 변화를 앞장서기보다 변화에 발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르친다. 마치 컵을 뒤집어 벼룩을 장시간 넣어두면, 벼룩이 컵 높이까지만 뛸 수 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자기 생각의 끝까지 달려가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훈련과 여러 사람과 생각을 합쳐서 생각의 공간을 확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책을 많이 읽고,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하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을 어릴 때부터 훈련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에 나와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