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대학교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다.

대학교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1. 이미 한국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대학교 진학률이 한때, 75%를 넘었다가, 최근에는 70%대로 줄어들었다.(2014년)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영국의 대학 진학률은 47%, 미국은 43%, 독일은 28%다.(2011년 기준) 이 국가들은 국민을 대학교로 한국만큼 많이 보내지 않고도, 국민이 잘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이 비교적 많아도 돈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이고, 뒤집어 말하자면 돈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고학력자가 기업에 필요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2. 정보의 시대에 능동적인 학습자가 늘어나고 있다.
    굳이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다. 물론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환경은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공부하기에 좋은 커뮤니티 형성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교가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면, 대학이 사라질 환경이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대학교는 애초에 지식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후학을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지금의 시대는 능동적인 학습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에서 지식의 공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대학에서 주는 지식 공유 환경보다 때론 더 월등하기까지 하다. 대학이 특별히 변하지 않는 이상 대학의 힘은 약해질 것이다.
  3.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영어 실력을 갖춘 사람이 적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만으로도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 공유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인 영어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생활과 새로운 세대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제는 영어에 익숙해졌고, 국외에 있는 커뮤니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새로 다가오는 세대는 영어를 더욱 잘하게 될 것이며, 대학에서보다 더 활발하고 창의적인 자기발전 활동을 할 수 있다.

    영어만 알면, 무료로 제공되는 질 높은 대학강의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4. 새로운 세대는 학교 성적이 사회에서의 성공의 열쇠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 졸업장이 사회의 성공 요인으로 생각되지 않기에 앞서 학교에서 평가받은 성적이 성공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 세대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미 수많은 고학력자가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을 다음 세대들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와 동시에 대학과 정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뒤늦게 여러 조치를 할 것이다. 대학이 이미 상업화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이 개혁에 성공한다면, 대학의 위상은 다시 높아지겠지만, 나는 아직 비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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