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 이미 한국에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대학교 진학률이 한때, 75%를 넘었다가, 최근에는 70%대로 줄어들었다.(2014년)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영국의 대학 진학률은 47%, 미국은 43%, 독일은 28%다.(2011년 기준) 이 국가들은 국민을 대학교로 한국만큼 많이 보내지 않고도, 국민이 잘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학교육을 받지 않는 사람이 비교적 많아도 돈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이고, 뒤집어 말하자면 돈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고학력자가 기업에 필요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 정보의 시대에 능동적인 학습자가 늘어나고 있다.
굳이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다. 물론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환경은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공부하기에 좋은 커뮤니티 형성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대학교가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면, 대학이 사라질 환경이 조성됐음을 알 수 있다. 대학교는 애초에 지식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후학을 만들기 위해 조성됐다. 지금의 시대는 능동적인 학습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에서 지식의 공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대학에서 주는 지식 공유 환경보다 때론 더 월등하기까지 하다. 대학이 특별히 변하지 않는 이상 대학의 힘은 약해질 것이다. -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영어 실력을 갖춘 사람이 적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만으로도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 공유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인 영어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생활과 새로운 세대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제는 영어에 익숙해졌고, 국외에 있는 커뮤니티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새로 다가오는 세대는 영어를 더욱 잘하게 될 것이며, 대학에서보다 더 활발하고 창의적인 자기발전 활동을 할 수 있다.영어만 알면, 무료로 제공되는 질 높은 대학강의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 새로운 세대는 학교 성적이 사회에서의 성공의 열쇠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 졸업장이 사회의 성공 요인으로 생각되지 않기에 앞서 학교에서 평가받은 성적이 성공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 세대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미 수많은 고학력자가 실패를 맛보고 있는 것을 다음 세대들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와 동시에 대학과 정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뒤늦게 여러 조치를 할 것이다. 대학이 이미 상업화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이 개혁에 성공한다면, 대학의 위상은 다시 높아지겠지만, 나는 아직 비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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