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아대학교 '오물 막걸리 샤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전통이라고 부르며 이어지는 악습이다.

그리고 이런 사건 말고도 오티행사 때, 성추행 사건부터 다양한 잡음이 매년 반복된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런 폭력의 특징은 선배들의 교육으로 시작된다. 같이 당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그러한 동질감을 좋은 것으로 포장해 받아들이도록 교묘하게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 만약 누군가 하기 싫어서 '전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못하겠어요'라고 말하고 몇 학생이 빠지면, 그들은 배신자가 되는 분위기 속에 이러한 행사가 진행된다. 적극적으로 반항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악습은 전통으로 탈바꿈한다.
만약 많은 신입생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선다면 어떨까. 이런 행사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큰 싸움이 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악습이 인권유린이며 폭력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신입생이라면, 그 싸움의 가치를 알고 싸움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교육으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의무교육과정에서 인권교육을 매년 빼놓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것인지, 폭력 속에 있는지 강하게 인식할 수 있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문제 제기가 단순한 반항이나 싸움의 시작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시발점임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이런 악습에 반대하는 행동이 시작될 것이며 몇 해 지나지 않아 이런 악습을 사라질 것이다.
국·영·수 위주의 입시를 위한 공부는 사람이 인간답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 다음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교육과정의 끝에는 직장생활, 사회생활, 결혼생활, 자식 교육 등이 기다리고 있다. 긴 인생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 습득에 집중하기보다는 외부의 정보를 바르게 인식하는 연습, 문제를 제기하는 연습,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대학교의 악습이 사라질 것이며, 갑질, 데이트 폭력, 회사에서발생할 수 있는 노사불평등 등에서 합리적이지 못한 문화들이 사라지거나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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